[앵커]
오늘 아침 쌀쌀한 날씨에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때 이른 가을 추위도 낮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도람 캐스터!
오늘 낮부터 때 이른 추위가 풀린다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서울 기온 17도 정도인데요.
아직은 바람이 불 때마다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예년 이맘때의 기온을 되찾으며 활동하기 한결 수월해지겠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산수유나무'입니다.
잎이 이렇게 하나 둘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고요, 열매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고즈넉한 공원에 나오니까요,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강원도 철원에서는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데다 맑은 날씨에 복사냉각이 더해져 철원 지역 아침 기온이 3.3도까지 내려갔기 때문인데요.
올가을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15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5일 빠른 것입니다.
현재 서울 등 내륙은 파란 하늘에 구름만 간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낮 동안 대체로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고, 미세먼지농도도 전국이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또 낮 기온은 서울 21도, 광주와 대구 22도 등 낮부터는 선선한 가을을 즐기기 좋겠습니다.
다만, 제주 산간에는 건조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가 무척 메말라 있으니까요, 산불이 나지 않도록 불씨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당분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높고 파란 하늘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영남 지방의 비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점점 가을 색이 짙어져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퇴근 후 가까운 공원에 들러,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YTN 조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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